[종합2보]금융硏 올해 GDP 2.6% 성장 전망 "한은 금리인하해야"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GDP)이 전년대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은 8일 '2013년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정부 추경안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GDP는 상반기 1.7%, 하반기 3.4% 증가해 연간 2.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작년 11월 전망치인 2.8% 보다 0.2% 낮아진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치를 반영하고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엔저효과 등 해외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이번 전망의 경우 세출부족분 7조원을 반영치 않은 한국은행의 전망치 2.6%와는 내용이 다르다며 이를 고려할 경우 한은 전망치보다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소비자심리 개선,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구매력 증가에 따라 전년 1.7% 보다 높아진 2.0%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수출증가세 확대에 맞춰 증가율이 전년 1.9%에서 올해 2.7%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건설이 늘어나면서 3년만에 플러스 증가인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수출의 경우 세계경제 회복으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다는 전제하에 전년(3.8%)보다 상승한 5.0%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무상보육, 축산물 가격안정 등으로 상반기 안정세를 유지하며 연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수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영업 진출 둔화, 경기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업자수는 전년(44만명)보다 줄어든 28만명, 실업률은 3.2%에서 3.4%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국고채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3.1%에서 2.7%로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엔화약세와 글로벌 수요확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전년(431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된 38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34원 하락한 1093원으로 전망됐다.

한편, 박성욱 거시국제금융 실장은 한은이 경기인식에 맞춰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한은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만큼 이를 감안해 기준금리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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