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 계열사 자율협약 가닥... 회사채 투자자 지원 논란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STX조선해양 부문의 STX엔진, STX중공업 등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은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회의를 갖고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 STX중공업, STX엔진의 지원방안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STX의 요청대로 자율협약을 통한 긴급자금 수혈로 주요 계열사의 회생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결국 조선해양과 사업 연관성이 큰 중공업과 엔진은 함께 가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추진과정에서 채권단 사이에 이와 같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오는 10일, 늦어도 14일까지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산은측에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STX를 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채권은행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우선 오는 14일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STX에 대한 긴급지원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협력업체 지급 대금 부족에 시달리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해 각각 1500억원과 400억원의 자금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STX조선해양 납품업체로 이들 회사에 대한 지원없이 조선해양을 지원하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STX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지원방안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회사채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율협약을 맺은 STX조선해양에 긴급 지원한 자금 60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이 회사채 변제에 사용된 것을 놓고 채권단 간에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이 표출된 셈이다. 앞으로도 충당금 적립을 포함해 신규지원 등 막대한 자금지원이 필요한 만큼 실제 지원 과정에서 채권단간 의견 충돌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STX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여신 총액은 13조191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충당금 및 신규지원액이 조단위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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