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워싱턴 일정 돌입…7일 한미 정상회담

뉴욕서 반총장과 면담…‘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설명

미국을 공식실무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욕 일정을 마무리하고 2박 3일간의 워싱턴 일정에 돌입했다.

7일에는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북핵 등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국면 전환을 꾀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워싱턴에서의 첫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이었다.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박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용사들의 묘와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넋을 위로했다. 이어 저녁에는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 일원의 동포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다음날인 7일 낮, 우리시각으로 8일 새벽 박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통상협력 증진 방안,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한 의견을 집중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 선언도 채택한다. 공동선언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에서 외교안보는 물론, 기후환경, 원전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앞서 뉴욕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6일 뉴욕에서 가진 미국 CBS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에서는 핵도 보유하면서 경제도 발전시키겠다는 병진노선을 걸으려 하는데 그것은 사실 양립될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