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2달러 오른 배럴당 9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4만5000개를 웃도는 것으로 3월의 8만8000개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또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밑돌았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8%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다가 2월 7.7%, 3월 7.6%로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BRG브로커리지 제프 그로스만 대표는 “우려했던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오면서 미국 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며 “고용지표와 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유가 상승에 가장 확실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