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율 1.2%, 3년 만에 최저…ECB 금리인하 압력 높아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3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2.1%로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EU가 1995년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EU 27국 전체의 3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10.9%였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3월 실업자 수는 192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2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4.0%를 기록했고 청년 실업자 수는 360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스페인은 실업률이 3월에 26%를 넘었다.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59%에 달했고 스페인은 56%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4월 인플레이이션율은 1.2%로 3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0%를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존 인플레율은 1월에 2.O%를 기록하고 2월에 ECB 목표치 아래인 1.8%로 떨어진 데 이어 3월에 1.7%, 4월에 1.2%로 계속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유로존에서 긴축 기조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경기부양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