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중도우파, 총선서 야당 압승

아이슬란드에서 27일(현지시간)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중도우파 야당이 압승했다고 주요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개표 결과, 중도우파인 독립당과 진보당은 각각 19석씩을 확보하면서 전체 63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하게 됐다.

각 당의 득표율은 각각 26.7%·24.4%로 두 당이 합쳐 득표율이 과반이 넘었다.

우파 정당은 지난 2009년 총선 때 좌파 연정인 녹색당과 사회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뒤 4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당시 유권자들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나라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자 우파 연정에 등을 돌린 바 있다.

이번 총선 결과 32만명의 유권자들은 긴축정책보다 경제 성장을 지향하는 중도우파 정당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 현 집권 연정으로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12.9%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재의 절반 수준인 9석을 차지했다.

사회민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7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투표율은 83.3%로 집계됐다.

차리 총리에는 독립당 대표인 브야르니 베네딕트손이 추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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