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5% 내려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25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근원 CPI가 평균 0.4%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면서 일본은행(BOJ)의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에 난관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20여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에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향후 2년 동안의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통화완화를 단행하면서 2년 안에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라이프리셔치인스티튜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율을 2년 안에 2%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신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휘발유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일본의 근원 CPI는 최소 4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3월 5.7% 상승한데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5.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