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신종 AI 감염자 확인…중국 외 첫 사례

중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환자가 나왔다.

대만 위생서(署) 산하 질병통제센터(CDC)는 53세의 대만인 남성이 H7N9형 신종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신종 AI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신종 AI 발생 지역인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대만에 들어온 뒤 3일 만에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 환자의 가금류 접촉 이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공항과 항만 등에서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가금류 농가 등의 방역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6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재래시장 등에서의 가금류 도살행위를 즉각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은 신종 AI 확진 환자가 해당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국에서 들어온 점을 강조하면서 바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철새들이 남하하는 가을이 되면 신종 AI가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7개 성(省)에서 108명의 신종 AI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2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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