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003년 이후 첫 감소세
애플이 2013 회계 2분기에 43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16억 달러에서 18% 감소했다.
이로써 애플의 순익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셈이 됐다.
주당순익은 10.0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9.98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의 12.30달러에는 못 미쳤다.
매출총이익률은 37.5%로 전년 동기의 47.4%에서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아이폰은 지난 분기에 3740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의 3510만대에서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3분기 매출 전망을 335억~35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384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삼성 등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기기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줄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부진한 3분기 매출 전망이 차세대 기기 출시의 부족 때문이라면서 주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43% 추락했다.
애플은 이날 배당금을 15% 늘려 주당 3.05달러로 제시했다.
자사주매입 규모는 종전의 1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증가한 600억 달러로 늘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애플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7% 상승한 406.13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5.0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