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국

중국이 65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CNN머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공익신탁과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풍력 발전 지역·태양전지 어레이 등 여러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에 지난해 65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중국에 지난해 유입된 그린에너지 투자 비중은 전세계 2690억 달러의 24%에 달한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전세계 그린에너지 투자는 전년에 비해 11% 줄었다.

중국의 그린에너지 투자는 대부분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개발(R&D)과 정부의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1위 투자국에 선정됐으나 2011년에는 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의 지난 그린에너지 투자 규모는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수준이다.

미국의 그린에너지 투자 비중은 세계의 13%다.

독일은 전체의 9%, 독일을 제외한 유럽연합(EU)은 6%로 3~4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오는 2030년에 재생가능 에너지로부터 전체의 20%를 얻는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이같은 그린에너지 정책은 심화하는 공해 문제 때문에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필리스 쿠티노 퓨 청정에너지프로그램 책임자는 “한 국가가 탄탄한 목표와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면 투자세가 유입된다”고 말했다.

쿠티노 책임자는 “(전세계 투자의) 감소세는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일부 주요 시장에서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이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는 감소했지만 그린에너지 생산은 지난해 16%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전지의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전지의 가격은 지난 3년 동안 75% 내렸다.

태양에너지 부문에는 지난해 1260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그린에너지 기술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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