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오는 22일 출경 준비 중인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도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오늘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10명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식자재를 실은 차량 3대와 함께 출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협회 측은 이날 오전 9시 반 출경이 무산되면서 정오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 전했으나 결국 불발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이번 협회 측의 방북 무산으로 오는 22일 예정된 범 중소기업계 방북 파견단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포함한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현 개성공단기업협회 임원진 등으로 구성된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은 이번 개성공단기업협회 방북 시도와는 별개로 준비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북측이 협회 방북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조금 전에 전해들었다”며 “범 중소기업계 파견단 방북 성사 여부는 당일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