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4센트 오른 배럴당 94.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8.78포인트(0.88%) 상승한 14,802.2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9.12포인트(1.22%) 오른 1,587.73을, 나스닥 지수는 59.40포인트(1.83%) 상승한 3,297.25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재고 수급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5만 배럴 증가한 3억8890만 배럴로 이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팀 에반스 시티퓨처스퍼스펙티브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