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쇼크’ 완성차업계 1분기 내수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 판매량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아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 1분기 내수 판매량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내수쇼크’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올해 1분기 내수시장에서 32만1429대를 팔았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분기 25만5809대를 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개 완성차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2009년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4분기에는 42만3198대를 판매하며 최근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였으며 이후에도 35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해 왔다.

업체 별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한국지엠과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15만376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7%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전년보다 6.6% 줄어든 10만8650대를 팔았고 르노삼성은 1만2749대를 팔아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더욱이 올해는 불황에도 높은 신장세를 보이던 중형차급 이하 차량의 판매가 부진했다. 소비부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아반떼, 한국지엠 크루즈, 기아차 레이 등 불황에도 꾸준히 판매됐던 중형차급 이하 차량은 올해 들어 판매 부진을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인 아반떼는 올 1분기 내수 시장에서 2만128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0.5%나 판매량이 급감했다.

업계는 고급 수입차 시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내수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현상이 일부 고급 차종을 제외한 전 차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업계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시장 내수가 1분기를 저점으로 살아날 것이란 견해도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통상 1분기에 가장 적고 4분기에 가장 많은 상저하고를 보인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4·1 부동산대책으로 시장에서 효과를 봐 가구의 소비가 늘어나고 추가 경정예산이 풀릴 경우 내수진작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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