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반격…서울고속터미널 인수 놓고 롯데와 재대결

신세계와 이번에는 롯데가 ‘눈독’ 들이던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인수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시설과 상가 등을 소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식회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상가와 연계해 이 일대를 ‘신세계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지분율 38.74%)인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가격은 2200~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중 최종인수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금호산업으로부터 이 지분을 2000억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메리어트호텔, 호남선 인근 상가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1조250억원에 매입했다.

신세계는 중장기적으로 한진(16.7%) 천일고속(16.7%) 동부익스프레스(11.1%) 등 다른 주주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뒤 터미널 시설 및 상가 재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인수하면 반포 일대에는 부산 벡스코처럼 대규모 신세계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추진은 지난해 9월 인천점 부지를 롯데에 빼앗긴 데 대한 반격으로 해석했다. 롯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눈독 들여왔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금호산업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왔을 때 모두 인수 후보로 참여했다.

롯데 역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주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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