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은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추경 편성이 되던 경우 연초에는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지만 2분기 중에는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종원 스트래터지스트는 추경 편성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정부의 추가 예산 집행을 통해 잠재적으로 부진할 여지가 있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내수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3차례 추경이 크게 집행됐던 해(2001년·2003년·2009년)에 모두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스트래터지스트는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 경제이며, 수출 경기는 국내 주요 기업 및 관련 기업의 이익을 결정하고, 환율 및 외국인 투자자의 유가증권 투자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내수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관계를 고려할 때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추경 편성은 근본적으로 대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추경이 편성되던 경우 연초 코스닥 강세는 역설적으로 코스피 부진이 원인”이라며 “글로벌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인한 각국 경기가 돌아서기까지 발생하는 코스피 부진이 코스닥 강세의 폭을 확장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추경 편성 당시 국내 증시의 순매수 주체는 외국인이고, 투신은 오히려 순매도를 지속해 코스닥의 경우 개인 투자자의 초반 순매수가 눈에 띄지만 이후 외국인 역시 큰 폭으로 순매수했다”며 “글로벌 경기반등 전까지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흐름이 나타나지만 이후 수출 기업 이익 회복이 확인되면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코스피 순매수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노 스트래터지스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미 시작되고 글로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재 코스피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이익 회복, 특히 자본재 이익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2분기 중반을 전후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