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은행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계약직 행원을 4급 과장으로 승진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1일 올해 상반기 승진인사에서 계약직 5급 여직원 노수진 씨와 심유경 씨를 4급 과장으로 승진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노 과장과 심 과장은 각각 지난 2000년 3월, 1998년 5월에 계약직 행원으로 입사해 수년간 다양한 은행 업무를 섭렵했다.
노 과장은 여직원들이 담당하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대출과 외환 등 난이도 높은 업무를 훌륭히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심 과장은 지난해 2월 사상지점 대리로 재직 당시 우수직원에게 수여되는 KNB 스타상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펀드·방카슈랑스 등 각종 금융상품 영업에 두각을 보인 최고의 영업통이다.
인사부 관계자는 “계약직으로 입행한 여직원이 4급 책임자가 되는 것은 그 동안 불가능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승진인사는 계약직 여직원들에게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은 물론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한 획기적인 인사정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약직으로 입행해 정규직 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805명으로 전체 직원의 34.5%에 달하며 이번 파격 승진으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