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옵션 거래승수 인상 후 개인 단타거래 줄어”

입력 2013-03-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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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 인상 후 개인 투자자들의 단타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옵션시장 건전화 조치에 따라 옵션 거래승수를 인상한 이후 일평균거래량은 7.5% 감소했으나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14.7%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일평균거래량은 개인 12.4%, 기관 6.6%, 외국인 4.6% 각각 줄었다. 반면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개인 26.9%, 기관 25.8%, 외국인은 0.5% 각각 늘었다.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권리가 행사될 확률이 매우 낮은 외가격(OTM)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7.0%p 감소한 반면 시장가격에 가장 근접한 행사가격 종목인 등가격(ATM) 종목의 거래비중은 6.8%p 증가하면서 옵션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손실 발생 개연성이 낮아졌다.

옵션시장의 일평균 활동계좌수는 약 7700 계좌가 감소했으며 총 감소분 중 92.6%가 개인소유계좌였다. 개인투자자의 활동계좌수는 34.8%(7146계좌) 감소했지만 기관 및 외국인은 약 5%~6% 내로 감소폭이 좁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옵션 거래승수 인상 후 개인투자자들의 단타거래가 감소했다”며 “시장건전성이 크게 제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