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모바일거래 수수료 ‘무료’ 선언

내년부터는 업계 최저수준인 0.010% … 중소형사는 “설 자리 없어”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삼성증권이 모바일거래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고 모바일 고객확보에 본격 나섰다.

25일 삼성증권은 지난 18일부터 신규고객(100만원 이하 휴면계좌 포함)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 고객들은 내년에도 업계 최저 수준인 0.010%로 책정해, 모바일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수수료는 중소형증권사인 KTB투자증권과 같은 수준이다. 규모가 비슷한 현대증권(0.1978%), 우리투자증권(0.198%)과 비교하면 2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이 이처럼 수수료 경쟁에 뛰어들자 증권업계는 긴장하면서 내심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A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원래 모바일거래 수수료 제로 정책은 소형사들이 고객 유치 차원에서 진행해 왔다”며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이 공격적으로 나가면 중소형사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우 모바일거래를 비중을 늘리기 위해 외부 전문가까지 영입하며 거래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소형 증권사들이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삼성증권은 최근 키움증권의 온라인영업 전문가를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는 모바일 거래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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