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봉사동아리 손사랑회
현대중공업 봉사동아리 손사랑회(회장 안욱태 조선정보부 차장)의 장애아동 사랑이 11년째 이어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애아동의 벗으로 자리매김한 손사랑회는 수준급 수화 실력을 갖췄다. 손짓으로 사랑을 전한다는 뜻의 손사랑회는 1997년 사내동아리로 시작했다.
지금은 일반회원을 포함해 모두 96명(현대중공업 재직자 36명, 지역주민 60명)으로 구성된 지역대표 봉사 동아리가 됐다.
손사랑회는 지난 11년간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중증장애아동요양시설인 울산시 울주군 반천리 혜진원을 방문한다.
청소와 빨래 봉사뿐만 아니라 장애아동 목욕, 식사를 돕고 일일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손사랑회는 혜진원이 개원한 이듬해인 2002년부터 매년 회비의 일정 금액을 후원하며 배수관, 식자재 창고 등 부속시설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김하나(28) 혜진원 행정팀 직원은 “손사랑회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을 먼저 찾아서 해주고, 혜진원의 일이라면 언제든 망설임 없이 나서주니 우리에게는 한가족 같은 단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손사랑회는 회원 대부분이 수화 실력을 갖추고 해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여름캠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경로당을 찾아 청소 봉사를 하는 등 220차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안욱태 손사랑회장은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한 것”이라며 “장애아동들이 서툴게라도 고맙다는 표현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