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소폭 상승…BOJ 총재 발언 앞두고 관망세

도쿄 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일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2월 무역적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5.91엔을 나타냈다. 이는 3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로·엔 환율은 0.08% 내린 124.1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월 무역적자는 7775억 엔(약 9조원)으로 블룸버그를 통해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던 8559억 엔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

시장은 또 이날 취임 기자 회견을 여는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맞추기 위해 장기국채 매입 규모와 매입 대상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카노 타카히로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키 선임 투자전략가는 “신임 총재를 맞은 BOJ가 통화완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에 엔화는 약세를 지속해왔다”면서 “중장ㅇ기적으로 엔화는 달러에 대해 100엔대로 떨어질 것이나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850억 달러(약 95조원)의 자산 매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294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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