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사재 들여 3층 규모 공공도서관 건립

최 부회장은 결식아동 돕기로 1억5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도서관까지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상준 남화토건 부회장이 광주 북구 매곡동 광주공고 인근 학교 용지에 공공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시교육청이 학교 용지를 대고 최 부회장이 이곳에 30억원 가량의 사재를 들여 우선 3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도서관은 건축면적 791㎡, 연면적 1775㎡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다. 4월에 착공한 뒤 연말까지 3층을 완공해 개관하고, 추후에 4층을 올리게 된다. 대지 면적의 13%인 600㎡ 이상의 녹지 조경공간이 조성되고, 주차공간은 차량 23대분이 마련된다.
이 도서관은 광주공고 학생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 제공은 물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공공시설로 쓰이게 된다.
도서관 운영은 시교육청이 맡기로 했으며 도서관 건물은 준공 뒤 최 부회장이 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서적 수집가로도 잘 알려진 최 부회장은 자신이 평생 모은 장서를 기증할 곳을 물색했으나 적당한 곳이 없어 직접 도서관을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평소에도 전남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광주·전남 적십자사 회장, 빛고을결식학생 후원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며 이들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번 도서관 기부채납 사실도 최 부회장이 이날 시교육청을 찾아 결식아동돕기로 1억5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도 결식학생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시교육청에 기부한 최 부회장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매년 1억원을 결식아동 돕기로 내놓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서관 건립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최 부회장님이 매우 꺼리셔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다음달 1일 착공해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