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건설현장 지반붕괴…“추가붕괴 위험 없어”

이번주 내 복구완료 예정

서희건설이 서울시 관악구 청림동에 짓고 있는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서희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경 서울대입구역 부근 서희스타힐스 신축 공사현장의 일부 지반이 붕괴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희건설은 건설현장에 매립돼 있던 낡은 우수관에서 물이 새면서 지반이 약해져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붕괴된 부분에 흙을 다시 메우고 흙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붕괴된 지역을 제외한 주변이 암반지역이기 때문에 추가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공사 초기 때부터 소음·진동·분진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서희건설과 대립해왔다. 특히 공사현장과 맞닿은 시장 상인들은 “공사로 인해 장사를 할 수 없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로의 입장차가 커 보상이 지연된 것이지, 보상을 거절한 게 아니다”라며 “주민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합의를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서희건설이 봉천신시장 재개발정비사업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주상복합 신축현장으로, 지하4층~지상15층 전용면적 52~84㎡ 142가구의 임대수익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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