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지하경제 양성화, 주식거래·상속 등 투명화해야”

입력 2013-03-13 11:43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에 대해 “주식 거래와 상속 등에 있어 투명하게 하고, 음성적 탈루 거래에 대해 정보를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는 거래에 대해서 좀 더 정보를 갖고 효율적으로 세정을 운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 “세출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세입 기반을 확충하겠다”면서 “세출 구조조정의 경우) 기본적인 시각을 달리해 제로베이스에서 지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후보자는 자신이 성장론자로 분류되는 데 대해 “일자리를 빨리 마련해 경제를 속히 되살리는 측면에서 성장론자라고 한다면 동의한다”면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소홀히 하는 성장론자라고 하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복지와 성장의 우선순위에 대해선 “어느 나라나 성장과 복지의 우선순위는 없다.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묻자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어떤 방법을 쓸지는 다양하다.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현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해 창의와 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경제민주화에 힘쓰겠다”며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전·월세 등 서민물가 안정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경제구조를 과거의 요소투입형 성장모델에서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