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주민들이 섬의 정치적 지위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영국령 잔류’를 선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포클랜드에서는 지난 10~11일 “포클랜드가 영국령으로 계속 남기를 원하는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됐다.
총 유권자 1672명 가운데 98.8%가 영국령에 남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투표율은 92%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포클랜드섬 전체 주민 중 71%가 유럽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된 것이라는 평가다.
아르헨티나 출신은 0.9%에 불과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영국 정부에 포클랜드 영유권 협상을 제의해왔으나 영국 정부는 “포클랜드의 미래는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협상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