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세, 3.3㎡당 1000만원 돌파… 강북 중 최초

다음 광진구·중구 유력… “교통 좋고 공급 적어 가격 오를 수밖에”

서울 강남 지역 외에 강북에서 처음으로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용산구의 아파트 전셋값(이하 3.3㎡기준) 1002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용산구의 전셋값은 △2008년 722만원 △2009년 790만원 △2010년 908만원 △2011년 965만원 △2012년 995만원 등 계속 상승했다.

현재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3.3㎡기준 1332만원이다. 뒤를 이어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1289만원, 1085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강남지역 외 강북 지역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용산구에 이어 광진구와 중구도 향후 1000만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달 기준 광진구와 중구의 전셋값은 각각 980만원, 942만원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이 발달돼 있고 주변의 정비사업 차질로 인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신도시 등에 비해 적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 용산은 타 자치구에 비해 고가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입주한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용산은 도심에 가까워 교통이 잘 발달돼 있지만 새 주택공급이 적어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광진구와 중구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이들 지역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008년 604만원 △2009면 686만원 △2010년 756만원 △2011년 841만원 △2012년 862만원 △2013년(3월) 870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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