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주택 월세, 민간보다 ‘최대 4배 저렴’

입력 2013-03-11 14:38

동일지역 내 최소 2배 차이… 우면동 아파트 90만원 저렴

SH공사가 공급하는 서울지역 임대아파트 월세가 같은 지역(동)에 위치한 민간 월세 대비 최고 4배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SH공사가 지난달 28일 공고한 국민임대주택 보증금과 임대료를 기준으로 동일 지역 민간아파트의 실제 거래된 월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소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임대주택 월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비슷한 면적과 보증금에서 서울시의 임대주택이 월세를 기준으로 약 90만원이나 저렴했다. 또 마포구 상암동과 성동구 마장동, 노원구 상계동, 강서구 내발산동에서도 월세에 대한 가격편차가 서초구와 비슷했다.

이는 서초 우면동 내 같은 세입자라 하더라도 민간주택 임대인지 SH공사 임대인지에 따라 24개월(2년 계약) 동안 2160만원(90만원×24)의 큰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대리는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있는 임차인이라면 임대주택 입성을 위해서 지역우선, 거주기간, 출산, 청약통장 납입회수 등 본인에게 적합한 장점을 활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윤 대리는 이어 “서울시의 국민임대 입주조건은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는 세대주가 우선이며 서울시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가점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