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공동구매 17%, 공동배송 18%, 공동판촉 9%’
동네 슈퍼마켓의 공동사업 참여율이 20%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소매슈퍼마켓 895곳을 대상으로 ‘중소유통 조직화 현황과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공동사업 참여율이 대다수 항목에서 20%에 못 미쳤다고 7일 밝혔다.
개별 공동사업 참여여부를 살펴보면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점포가 17.0%, ‘공동배송’이나 ‘골목상권 광고·판촉 등의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점포도 각각 18.2%, 8.6%에 그쳤다. 동일한 상호나 로고를 사용하는 ‘공동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만이 65.8%였다.
또 임의 가맹 체인이나 프랜차이즈체인, 협동조합 등 중소 유통조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45.0%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공동조직 미가입이유에 대해서는 ‘조직본부 역량부족으로 실익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52.5%였고 ‘마땅한 조직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30.6%에 달했다.
동네슈퍼의 조직화·협업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 과제로는 ‘자금지원(2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세제지원(24.2%)’, ‘인프라지원(20.4%)’, ‘경영·운영지원(16.7%)’, ‘정보화 지원(7.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한상의 측은 “가격·상품경쟁력에서 밀리는 동네 슈퍼가 개별적으로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조직화·협업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가격·상품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