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가 실적과 주가 모두 저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일본의 LCD패널 업체인 샤프(Sharp)에 104억엔을 투자해 지분 3%를 확보한 데 따라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의 대면적 패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IGZO 등 샤프의 신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패널까지 공급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애플(Apple) 내 샤프의 입지 약화가 예상된다는 점은 LG디스플레이에 호재가 될 전망”이라며 “IGZO 기술에 기반해 생산한 고해상도 아이패드·아이폰 패널을 Apple에 공급하던 샤프의 삼성전자 영업 확대는 애플 영업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LG디스플레이에게 영업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샤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거래규모를 늘리기는 힘들며, 애플 역시 샤프와의 거래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으로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확실한 패널 공급처를 얻음으로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LG디스플레이가 우위를 확정지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막상막하의 시장점유율 경쟁을 펼쳐왔으나 2012년 28%의 시장 점유율로 점유율이 25%로 하락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AMOLED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패널 수급처도 다양화된다면 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