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퀘스터’발효에 경제 성장률 0.5%포인트 낮아질 듯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원유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6센트 떨어진 배럴당 90.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WTI는 이날 장 중 배럴당 89.3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중국의 서비스업 성장세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으로 서비스업 성장의 부진으로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존 길더프 어개인캐피털 파트너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다”면서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가 붕괴되면서 88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 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가 본격 발효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시퀘스트로 인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경고했다.
유로존의 3월 경기심리지수가 6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반전됐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현재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년 동기보다 9% 많다고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