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시퀘스터가 지출 삭감과 세수 증대를 위한 포괄적인 패키지로 대체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퀘스터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시퀘스터를 차단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서 미국은 오는 9월30일 종료되는 2013년 회계연도에 850억 달러의 재출을 줄여야 한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의 협의 결렬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삭감이 이뤄진다고 해도 미국의 모든 국민은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오늘 의회지도부에 지출삭감은 경제를 어렵게 하고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면서 “이번 삭감 조치는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