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17포인트(0.15%) 상승한 1만4089.66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점인 2007년 10월9일의 1만4164.53보다 74.8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5포인트(0.30%) 오른 3169.7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2포인트(0.23%) 오른 1518.2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2월 제조업지수가 5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의 53.1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52.5였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위축을 뜻한다.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소비지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전문가들 역시 0.2%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같은 달 개인소득은 3.6% 줄었다. 이는 지난 1993년 1월 이후 2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일각에서는 3월과 4월에 전통적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1950년 이후 3월에 1% 이상 상승했다. 4월의 상승률은 연평균 1.97%에 달했고 최근 20년간 4월의 상승률은 2.7%였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향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 협상 무산과 일부 경제 지표들의 부진까지 겹쳐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을 막기 위해 막판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오는 9월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의 지출을 850억달러 삭감할 수밖에 없어 공무원 일시 해고와 공공프로그램 축소 등에 따른 혼란과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정치권은 시퀘스터 발동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