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업시행인가 이후’ 재개발구역 노려라”
MB정부 5년 동안 수도권 재개발·뉴타운 지분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재개발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금전적인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재개발·뉴타운의 3.3㎡당 평균 지분가격은 △서울 2461만원 △경기 1497만원 △인천 1152만원으로 5년 전인 2008년(서울 2448만원, 경기 1501만원, 인천 1168)에 비해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위기 이전(2008년 전)에 재개발·뉴타운에 투자한 사람의 대부분은 매매가격 하락과 더불어 물가상승률·관리비용·세금·기회비용 등을 고려할 때 손실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아파트 시장의 동반 침체로 인해 서울시 재개발·뉴타운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거래까지 크게 줄어 ‘황금알’이었던 재개발 지분이 ‘미운오리’로 전락했다. 아직까지도 서울을 중심으로 조합설립 이전의 재개발·뉴타운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동산114 윤지해 대리는 “경기·인천과 달리 서울은 택지지구가 부족해 재개발·재건축·뉴타운을 통한 주택공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이 확보된 사업인가 이후 구역은 주택수급 안정을 위해 실태조사나 구조조정 절차 없이 계속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기 틈새시장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서울 재개발구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