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엔저에 일본내 상품 가격 인상

유명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엔저로 인해 일본에서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오리 푸세 LVMH 일본 대변인은 이날 “지난 15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엔저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 가치는 아베 신조가 일본 총리에 당선된 이후 달러와 유로 대비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3개월간 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아베 총리는 자국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물가 상승 목표를 2%로 상향 조정하고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은 지난달 31일 “통화전쟁의 위험이 있다”면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루이비통의 일본 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8%를 차지한다.

일본은 지난 2011년 8월 일본 내 상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에도 매출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라타 다이로 JP모건시큐리티스재팬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명품은 가격에 민감하지 않다”면서 “루이비통과 같은 브랜드 제품 소비자는 가격이 1만 엔 인상된다고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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