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0% 돌파

입력 2013-02-19 15:32

SA 집계, 2012년 1위… 전년 대비 10.5%P↑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2012년에 30.4%로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A는 이날 2012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자료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2011년의 19.9%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0년 8.0%였던 점유율이 4배 가까이 뛰었다고 SA는 전했다.

당시 삼성은 노키아·애플·블랙베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300만대로 전년의 9740만대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9.4%로 전년의 19.0%보다 0.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노키아는 5.0%, 블랙베리 4.7%, HTC와 소니가 4.4%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중국 화웨이에 밀려 2011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8위에 머물렀다.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1%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3.8%였다. 화웨이는 4.3%로 지난해의 3.4%에서 0.9%포인트 상승했다.

머로더·베가 PTL21 등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 팬택은 지난해 1.1%의 점유율로 12위에 올랐다.

팬택은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순위에 포함됐다.

삼성은 아이폰5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2.0%에 머문 애플을 7.0%포인트로 앞섰다.

화웨이와 레노버가 각각 5.0%와 4.2%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소니·ZTE와 같은 4.0%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