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북미 점유율 33.7%

입력 2013-02-19 09:30

한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지난해 북미 시장점유율이 33.7%를 기록했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3명 중 1명은 한국 제품을 선택한 셈이 됐다.

이로써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는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분의 1을 넘어섰다.

기업별로는 삼성의 점유율이 26.6%, LG전자는 7.1% 였다.

한국 제조업체들의 북미 시장점유율은 2010년 13.6%에 머물렀다. 이는 당시 28.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블랙베리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과 LG는 2011년에는 점유율 2위와 3위로 도약했다.

같은 해 애플은 37.6%로 1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HTC·RIM 등이 4~6위를 이었다.

삼성은 소송 등을 거치면서 인지도가 올라가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SA는 평가했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G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는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가 인지도가 높아졌고 LG의 G시리즈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한국 브랜드의 북미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