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달 말 청와대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새 정부가 새로운 사람을 쓸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생각”이라며 “청와대에 사의만 표해도 되지만 정식으로 인사기획관실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사의를 박근혜 당선인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대선 전부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올해 초 사표를 낸 후 “후임 대통령에게 사표를 쓰면 (금융위원장이) 임기직이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기 힘들 것이고 (사표를) 안 쓰면 새 진영이 출발하는 데 모양이 안 맞을 것”이라면서 “(공직 생활을) 이미 너무 오래 했다. 나는 내 발로 걸어 나가면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1월 취임한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