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양파 ‘서릿발’ 피해 증가… 한 달 새 가격 28% 올라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야채를 고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최근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과 신안 등에서 ‘서릿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릿발’ 피해는 땅이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하면서 양파 뿌리가 뽑히는 현상이다.

이 같은 피해로 양파 수확량이 감소하며 양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인 지난 8일 양파는 도매가 기준 1kg당 평균 1740원으로 한 달 전 1364원보다 27.6%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4원보다 158.2% 오른 가격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월 사상 최고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초 양파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12만 7000t으로 2월 중순 이후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월 초 현재 출고량은 41만 8000t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모두 7714ha로 무안이 2734ha로 가장 많고 신안(1180ha), 해남(958ha), 함평(857ha), 고흥(535ha)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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