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자국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A는 이날 광산업계를 제외한 부문의 투자 감소와 고용시장 악화, 호주달러 가치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RBA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75%에서 2.5%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오는 6월 마감하는 회계연도에 3%를 기록할 것으로 RBA는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는 3.25%였다.
RBA는 “재정통합과 호주달러 강세는 호주의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광산업 이외의 투자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고 중국의 경제는 안정되고 있다고 RBA는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RBA가 이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향후 경제 성장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BA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3%로 인하했다.
RBA는 “주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주춤한 투자는 지지를 받겠지만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달러는 지난 2년간 평균 1.03달러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0년간 평균 환율은 76센트를 기록했다.
RBA는 지난해 11월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1.04달러에서 1.03달러로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