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화 강세 우려발언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원 오른 1094.80 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091.50원에 개장하고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금융통화정책 회의 뒤 유로화 강세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발언한 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달러화 가치 상승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감소했지만 4분기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2% 하락해 7분기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어제와 같이 설 연휴를 앞두고 공격적인 매매보다 예정된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소화하는 정도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권시장 약세와 북한 핵실험 리스크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방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