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3년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13-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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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매매가격 21개월 연속으로 떨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1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과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등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7%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회복 단계인 1999년 2월의 -8.3% 이후 12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전년 동기 대비 -6.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6.2%로 뒤를 이었다. 양천구(-6.1%) 도봉구(-5.7%) 강서구(-5.7%) 강동구(-5.3%) 노원구(-5.1%) 등도 평균(-4.7%)보다 많이 떨어졌다. 반면 종로구(-2.0%) 금천구(-2.1%) 구로구(-2.3%)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은 취득세 감면 연장이 지체되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와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157건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편 전월 대비로 본 서울 아파트 매매가 등락률은 -0.4%로 2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