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악재 등에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급변동을 반복하며 상승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087.00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불안 탓에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090.80 원에 개장했다.
스페인 총리가 거액의 불법 자금 수뢰와 함께 이탈리아 총선에서 감세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지지율이 올라간 점이 재정악화 우려를 가져와 달러화 가치 상승의 원인이 됐다.
환율은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승폭을 줄이고서 오전 내내 1088원 부근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에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1083.50원까지 하락하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잇따라 나오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변수와 동인이 다양해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