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하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0달러 떨어진 배럴당 96.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핵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전일 이란이 미국과 직접 핵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살레히 장관은 “다른 편(미국)이 진정한 의도와 공정하고 진실된 의도를 갖고 온다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전일 이란과 직접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공장 주문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2.2~2.3% 증가를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1월 신규 자동차 등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9.0% 줄어든 19만2000대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