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LG이노텍에 대해 LED 업황 부진으로 1분기에도 재차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1조6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나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63억원에 그쳤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200억원 수준)를 크게 하회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ED가 재고조정에 따른 출하 감소 및 판가 하락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터치 윈도우와 기판은 품질 문제를 겪으며 손익이 악화됐다”며 “카메라 모듈은 매출이 679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 급증했지만 기대 이하의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침체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LED가 BLU분야 매출 감소와 자산 건전화 과정에서 손실률이 더욱 확대되고, 카메라 모듈과 HDI는 해외전략 고객향 출하 감소로 매출이 상당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터치 윈도우, 기판, 카메라 모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그는 이어 “LG이노텍의 실적 모멘텀은 2분기부터 LED 적자폭 축소, 해외 고객향 휴대폰 부품 출하 증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 등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실적 회복 강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