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가가 2011년 중반기 이후 중장기 하락세를 보이며 당분간 안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1일 발간한 물가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공급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앞으로 물가 변동에는 상·하방 위험 (오르거나 내릴 가능성)이 혼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 공공요금 인상 폭 확대, 전세가격 오름세를 꼽았다.
또한 원화 강세, 셰일오일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공급 증가, 기상여건 호조,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의 가격 전가 제한 등을 하방 위험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현재 올해 물가상승률을 연 2.5%로, 내년은 2.8%로 예상했다.
한은은 “전망 시점을 기준으로 4분기 후 (2013년4분기) 물가상승률이 목표 중심치(3.0%)를 ±1%포인트 이상 벗어날 확률은 36.5%”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 당시 39.5%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