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44.00포인트(0.32%) 하락한 1만3910.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5포인트(0.36%) 떨어진 3142.31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88포인트(0.39%) 내린 1501.9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마이너스(-)0.1%를 기록하며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후퇴했다.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1.1% 였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성명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는 현행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최근 수개월 동안 나쁜 날씨와 기타 일시적인 요인으로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하강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스페인 경제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를 기록하며 전 분기의 -0.3%보다 위축됐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37%로 스페인 중앙은행의 전망치인 -1.3%와 정부 예상치인 -1.3~1.4%에 부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의 1월 경제기대지수가 8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87.8은 물론 당초 전망치인 88.2를 웃도는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퀄컴이 0.1% 상승으로 마감한 뒤 장외 거래에서 5.2%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이날 1.5% 상승으로 장을 마친 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4.8%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