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012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8조 1803억원, 영업이익 365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년대비 각각 16.3%, 17.4%가 증가 했다.
매출총이익도 8056억원으로 전년(6687억원)대비 20.4%가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5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7%나 줄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관련 일회성 손실 2400억원 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매출은 8조 1803억원으로 2012년 목표액(8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국내·건축·플랜트 해외부문에서의 실적향상이 외형적인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국내 주택·건축 부문 36.9%, 토목.플랜트 부문 20.8%, 해외 부문 42.0%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011년 35.6%에서 2012년 42.0%로 확대되는 등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주택부문에서는 전년(1조 2934억원) 대비 14.3% 증가한 1조 47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아파트 1만3087가구를 공급하며 국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건축 부문에서도 오피스텔·주상복합 1만 406가구의 공급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도 직전년 1조 2162억원에서 1조 5386억원(26.5% 증가)로 급증했다.
해외 부문 매출도 3조 4383억원로 전년(2조 5038억원) 대비 37.3% 증가했다.
오만 수르(Sur),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 등 대형 발전소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3652억원으로 전년(3111억원)에 비해 541억원(1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4%에서 0.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는 올해 지속적인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3조 8124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오피스텔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주택과 건축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대형 발전 프로젝트와 북아프리카지역 위주의 해외 수주규모도 늘어났다. 특히 해외 수주는 6조 3612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성장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2011년 말 37조 3710억원에서 작년 말 38조 231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대우건설은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1년과 2012년 주택·건축 부문의 분양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약 18%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알제리 라스지넷 (Ras Djinet) 등 북아프리카 지역 대형 발전소 공사를 착공하면서 전년 대비 9.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