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 기쿠오 가쿠슈인대학 경제학 교수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타 교수는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 중 한 명이어서 그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인터뷰에서 “물가는 BOJ의 통화정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첫 단계는 통화완화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물가상승률은 향후 6개월 간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경제 성장을 위해 부양책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 BOJ 차기 총재는 정부의 경기 부양안을 지지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인물을 지명한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현 총재는 오는 4월 5년 임기를 마치고 사임한다.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BOJ는 이번 달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고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매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라카와 총재는 그동안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BOJ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는 정부의 재정적자 리스크를 높여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2013 회계연도에 소비자물가가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