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약혼녀 납치한 범인이 바로…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약혼녀를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특히 법의 맹점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공모자들’의 커넥션도 다뤄진다.

지난 1월 3일. 평소와 다름없이 약혼녀와 전화통화를 하던 김남길(가명, 56세)氏는 불길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통화 중에 그녀가 누군가 찾아왔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그녀가 사라진 것이다.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후 조심스럽게 재혼을 준비하던 두 사람이었다.

실종 사흘째. 약혼녀의 행방을 쫒던 남길氏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아파트 CCTV 화면에 건장한 남성들이 약혼녀 허인혜氏(52세)를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그런데 남자들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그녀가 끌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 그녀의 친아들이었다. 아들이 사람들을 시켜 엄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이다.

남길氏는 이해할 수 없다. 결혼을 약속하고 1년 가까이 사귀는 동안 그녀에게서 정신적으로 이상한 징후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지만 ‘법적 보호자’인 아들이 입원시킨 것이기에 문제 삼기 어렵다는 말뿐,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어디에 입원했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녀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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