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애플과 현대차의 실적부진에 1960선까지 후퇴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93포인트(0.80%) 내린 1964.48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기업의 실적 호조와 미국의 부채 한도 한시 증액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부진 소식에 IT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이날 회계연도 기준 1분기(2012년 10~12월) 매출 545억 달러(58조원), 순이익 131억 달러(14조원), 주당 순이익은 13.81 달러(1만470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각각 550억 달러, 13.48달러로 예측했다.
현대차의 부진한 실적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0.7% 증가한 약 22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5.5% 감소한 약 1조8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28억원, 678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2245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268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474억원 매수우위로 도합 20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보험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애플의 실적 부진에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대, LG전자가 2%대 하락했다. 현대차는 장 후반 영업익 하락 소식에 4%대 빠졌고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S-Oil은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29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21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