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지급 개시연령을 2034년까지 68세로 올리고 은퇴 후 연금수령 기간도 사실상 18년 내외로 제한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지급 개시연령 상향 조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4년까지 지급 개시연령을 3년마다 1세씩 올려 68세로 올리면 현재 2060년으로 예상되는 재원 고갈 시점이 2069억원으로 9년 가량 연장된다.
공단은 지급 개시연령을 기대수명에 연동시킬 경우 2050년에는 연금 수령 기간이 17~18년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민연금 지급개시 연령은 1998년 1차 개혁을 통해 올해부터 61세로 올리고 향후 5년마다 1세씩 올려 2033년부터 65세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공개된 자료는 하나의 연구과제일 뿐이며 책임 연구자의 입장이지 공단의 공식 정책방향이나 견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단의 이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방만한 운영으로 기금이 바닥나니 궁여지책으로 지급시기를 늦추려고 한다”고 언급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불입한 연금을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